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격 귀국했다.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는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던 김 전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6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일정보다 하루 이른 귀국이다.
국회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유치원 3법 등으로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김 전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이었던 한국당 의원들은 대표적 휴양지로 꼽히는 다낭 출장길에 올라 빈축을 샀다. 김 전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을 감안해 일정을 잡았지만 베트남 측과의 사전 약속을 마음대로 미룰 수 없어 부득이 출장을 떠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다낭 무역관 개소식에 참석과 교민 애로사항 청취 등을 이유로 30일까지 3박4일 동안 다낭 일정을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베트남 호이안 랑방 해변을 찾아 수영 중 숨진 고교생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뒤 곧바로 귀국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 이후인 지난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고베를 방문 중인 운영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지난 29일 예정됐던 아리마 온천 체험과 오사카 성 관람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사카 지역 기업과 교민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고베 지역 내방재센터 면담 등 지진 관련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추진했다. 당초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서영교 수석부대표는 이번 일정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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