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1월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약 8개월 간 참가기관과의 테스트를 거쳐 오는 9월 전자증권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장참가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협력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활동을 추진해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시장 참가자와 투자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혁신 기반 강화를 위해 전산센터 재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 업무의 수행의 핵심기반인 전산센터 재구축 사업은 투입 비용이 크고 난이도가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에 대한 IT 기술과 제도동향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이를 예탁결제원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자본시장 비즈니스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화증권 투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담보관리서비스 도입, 권리행사정보의 신속한 제공 등 고객 맞춤형 시장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하반기 시행 예정인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시장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는 신규 플랫폼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 발행한도와 이용대상기업 확대 등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과 확장으로 직·간접적인 일자리 확대를 도모하고 신입지원 채용도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내년 기해년은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해 예탁결제원 발전방향의 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사고로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 임직원 모두와 예탁결제원이 발전하는 기해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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