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노란조끼로 개혁 멈출 수 없어"

입력 2019-01-01 19:07   수정 2019-01-31 00:30

각국 정상의 신년 메시지


[ 설지연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은 31일(현지시간) 내놓은 신년사에서 “개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정책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며 개혁정책을 지속할 뜻을 거듭 밝혔다. 지난해 말 유류세 인상 등에 반대하는 서민층의 ‘노란조끼’ 시위로 홍역을 치른 마크롱 대통령이 개혁정책 재개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시위대의 항의로 프랑스 정부가 세운 기본적인 경제정책 노선을 바꿀 순 없다”며 실업보험과 연금제도 등의 개혁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 중인 긴축정책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그동안 현실을 노골적으로 부인했다”며 “덜 일하면서 더 받고, 세금을 깎으면서 지출을 늘릴 순 없다”고 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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