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엑스트레일’(사진)을 2일 공식 출시했다.
더 뉴 엑스트레일은 2.5L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172마력, 최대 토크 24.2㎏·m의 힘을 낸다.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공인 복합 연비 11.1㎞/L(2륜 구동 기준)를 달성했다.
가장 큰 특징은 넉넉한 실내 공간이다. 전장(길이)은 4690㎜,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2705㎜다. 이와 함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65L이며 최대 1996L까지 확장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뒷좌석 무릎 공간이 넓고 안락하다”며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과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기능 등을 탑재했다. 운전대(스티어링 휠) 열선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은 기본으로 들어갔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460만~4120만원이다.
허성중 한국닛산 사장은 “더 뉴 엑스트레일은 베스트셀링 SUV 중 하나”라며 “다양한 소비자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엑스트레일은 2000년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뒤 600만 대 이상 팔렸다. 지난해엔 81만 대 넘는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출시된 더 뉴 엑스트레일의 경우 3세대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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