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2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광명시 조직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해 ‘공무원 100인 원탁토론’을 제안했다. 이는 시 공직사회가 좀 더 일하는 조직, 신명나는 조직, 행복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이날 새해 처음으로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모여 시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시장이 제안한 공무원 100인 원탁토론회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4년 시정설계를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열었던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처럼 조직 혁신안도 공무원들과 함께 소통해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원탁토론회 참석 대상을 부서장이 아닌 실무 담당 6급 이하 직원으로 하고, 토론도 한 두 차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 2월 두 달 동안 꾸준히 진행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진행방식과 주제까지도 직접 결정하도록 해 실질적인 혁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또 이렇게 공무원 100인이 모여 만들게 될 조직 변화, 혁신안을 100% 반영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덧붙여 조직 혁신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그는 이어 “광명시 공무원의 경쟁력이 광명시의 경쟁력이다. 우리 힘으로, 우리 손으로 우리의 조직을 혁신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2019년 주요 사업으로 KTX광명역에서 북한 개성까지 남북평화철도 노선 연결과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는’ 새로운 교육도시로의 비전, 옛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 광명 시민운동장 지하주차장 건립 등 4가지를 꼽았다.
박 시장은 “민선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9년에는 중요한 사업이 많이 진행된다. 그 중 선택과 집중으로 이 4가지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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