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Mnet '슈퍼스타K7' 출신 이요한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년 동안 무책임한 행동으로 몇차례 같은 실수로 전 애인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저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 실망을 드린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람을 향한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수 있도록 반성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된 성추문을 이요한이 인정한 것.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거리에서 네 음악이 다신 안 들렸으면 좋겠어'라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2017년 2월부터 이요한과 연애를 했다고 주장하며 "2017년 10월 네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너는 다른 여자친구와 이미 사귀었던 상태였다. 2018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이사 준비할 때 너의 빨래통에서 여자 스타킹이 나왔다. 어머니 스타킹이라는 등 변명을 하고 나에게 화를 냈어. 결국 넌 다른 여자의 스타킹이라고 했다. 너는 좋은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고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페스티벌 등에 나갈 때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만난 너의 여자 팬들과 공연을 보고 술도 먹고 잠도 잤어. 우리 사이가 소원해졌다는 핑계를 대며 반지를 빼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합정으로 이사를 가고 나서부터 더 셀 수 없는 여자들을 만났더라. 2018년 12월 중순 너의 휴대전화를 봤다. 5명의 연락처, 2명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적어뒀다. 만남, 연락, 잠자리가 있었던 여자들. 단골 술집 아르바이트생 번호를 따서 만나기도 했고 DM으로 연락 오는 팬들도 만났더라. 내게는 일 때문에 바쁘다고 해놓고 여자들을 집으로 부르고 데이트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어도 다신 바람 피우지 않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XX같이 믿었다. 그런데 불과 며칠 사이 너는 또 다른 여자와 연락했다. 보고 싶다고 집으로 와달라고 조르고. 이게 바람이 아니면 뭐냐. 12월에만 6명의 여자에게 전화했고 4명의 여자에게 DM을 보내고 2명의 여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가 모르는 여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이요한의 연인이었다는 증거로 이요한과 함께 나눈 문자 메시지, 모바일 메신저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요한 씨의 개인적인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라고 밝혔다.
이요한은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뮤직 프로덕션과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2015년 방영된 '슈퍼스타K7'에서 톱(TOP)8까지 진출하며 화제가 됐고, 2017년 '유 윌 비 올라잇(You’ll be alright)'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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