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추진·글로벌 사업 확대 주문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사진)은 2일 “QR코드 결제 확산에 앞장서며 디지털 결제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비씨카드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는 결제 시장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10월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 ‘QR결제’를 도입했다. 지갑을 꺼내지 않고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페이북’으로 QR코드를 켜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페이북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공들여야 한다고 그는 주문했다. 이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은 비용 효율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도 역할이 크다”며 “사업 환경이 어렵지만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졌을 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자”고 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도 적극 나서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비씨카드는 인도네시아에 프로세싱 기술을 수출한 데 이어 베트남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엔 베트남 우체국 네트워크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리엔비엣포스트은행과 현지 결제 플랫폼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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