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경매유통 장려금을 통해 시장에서 우수마가 선발되고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사회는 단순한 일반경매 형태가 아닌 해외 경마 선진국 등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특화경매를 장려하고 있다. 그 중 ‘2세마 브리즈업 경매’와 ‘1세마 세미셀렉트 경매’의 경우 사용자는 보다 명확한 경주마 정보(경주기록, 보행상태 등)를 제공받고 판매자는 생산한 말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효과가 있다. 브리즈업 경매는 200m를 질주하는 브리즈업 쇼를 개최해 결과를 구매 희망자에게 공지, 가능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세미셀렉트 경매는 전문위원이 혈통과 체형, 자세, 순치 상태 등을 평가해 구매자의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브리즈업 경매를 통해 총 5회 동안 역대 최다인 197두가 상장되어 이중 38.6%가 낙찰되었다. 이는 일반 경매의 16.7%보다 21.9% 포인트 높은 낙찰률이다. 지급 조건을 충족한 148두에게 약 2억 80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였다. 세미셀렉트 경매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S등급의 낙찰률이 48.3%에 달해 등급 외 또는 미참여 경주마의 낙찰률 21.3%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세미셀렉트 경매 장려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76두에게 약 500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되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원금을 통해 국산마 생산자들에 대한 보상을 강화함으로써 우수 경주마 생산 동기를 부여하고, 농가 소득증대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말산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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