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브랜드 이미지 회복하겠다" 작심 선언한 한샘

입력 2019-01-03 17:09  

[ 심성미 기자 ] “지금까지 한샘이 단지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는 회사였다면 앞으로는 회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이해 당사자, 즉 고객과 사원, 주주, 판매점, 협력회사, 관공서, 지역사회로부터 모두 사랑받고 존경받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최양하 한샘 회장(사진)이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밝힌 새해 목표다. 늘 ‘세계 최고’를 외치던 예년의 신년사와는 달랐다. 재작년 여직원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실적이 급락한 데다 품질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안 좋아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회와 함께 가지 않으면 성장도 쉽지 않을 것이란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이 첫 번째로 내세운 올해의 경영 방침은 ‘고객 감동 경영체제’다. 최 회장은 “단지 양품 수준이 아니라 명품 수준으로 만들어 ‘역시 한샘 제품은 다르다’는 평가를 듣자”며 “이를 통해 단골고객 50%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다시 한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매출 10조원’에 걸맞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말도 했다. 단기간에 매출이 급증해 ‘2조원 규모 회사’로 성장했지만 회사의 시스템은 그 규모에 걸맞지 못해 잡음이 일어났다는 것이 최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모든 사업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기던 데서 벗어나 리하우스사업부 인테리어사업부 B2B특판사업부 등 사업본부별 책임 경영체계를 갖추고 전략기획실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회사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미래 지속 성장이 가능한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신사업 동력으로 꼽은 리하우스 패키지 사업 전략도 밝혔다. 그는 “아직 세계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인 건자재 패키지 사업을 완성해 집 전체 리모델링 시간을 5일로 단축한다면 어느 업체도 따라오지 못하는 굳건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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