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디자이너 故 하용수의 빈소가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향년 69세.
故 하용수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시작했고,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긴 뒤 간암과 담도암, 뇌경색 등의 병마와 싸워오다 지난 5일 새벽 별세했다.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 등 15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고인은 1974년 진태옥 디자이너 패션쇼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패션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의류업체 베이직을 세운 뒤 닉스, 클럽 모나코 등 여러 유니섹스 브랜드를 디렉팅 했다.
또, 1990년대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 쟁쟁한 배우들이 이른바 '하용수 사단'을 만들기도 했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양주시 하늘계단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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