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美서 'JP모간 콘퍼런스'
대규모 수주계약 성사 가능성에
셀트리온·삼성바이오 등 '주목'
[ 노유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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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증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새해에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를 찾아보기 힘들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성장성이 높거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과 종목에서만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곽지문 파트너는 “세계 경제에 대해 비관론이 우세한 상황에서는 실적 기대가 낮은 만큼 주가 상승 재료가 있는 업종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콘퍼런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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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넷 전문가들이 꼽은 주목할 종목은 한올바이오파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의 자회사로 2017년 주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HL161)와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 기술을 수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민규 한국경제TV 파트너는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의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승인이 나면 파이프라인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며 “모회사인 대웅제약도 보톡리늄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판매 허가 결정 이슈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장비·건설 등 정책 수혜주 주목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통신장비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김우신 파트너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3대 통신사가 신년사에서 5G 시장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통신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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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 통신장비주는 영세한 기업들이 많아 실적과 수주를 따지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완필 한국경제TV 파트너는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와 기지국 안테나 사업을 하는 에이스테크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이스테크의 5G용 기지국 안테나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386%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화웨이에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시키는 부품인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공급하는 RFHIC도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가는 최근 한 달간 RFHIC 주식을 1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건설 역시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꼽힌다.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철도 등 인프라 부문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은 장기적인 호재라는 평가다. 신학수 한국경제TV 파트너와 곽지문 파트너는 현대건설을 추천했다. 신 파트너는 “현대건설은 북한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설사”라며 “쿠웨이트와 이라크 등 해외 프로젝트들이 올해 매출에 반영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1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늘어날 전망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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