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따른 MLCC 물량 감소 영향으로 실적 변동성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3019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2.6%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기대치는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미 스마트폰 업체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 둔화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회복이 본격적인 실적 확대 및 주가 회복의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장용 MLCC 매출이 늘고 고객사의 멀티카메라 탑재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및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전략 고객사 멀티카메라 채용 본격화로 모듈부분 외형성장, 전장용 MLCC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따라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IT 수요 부진으로 인한 MLCC 가격 하락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등 IT기기 수요가 반등할 경우 실적 확대 및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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