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아쿠아맨'→'주먹왕랄프2'…극장가, 외화 점령

입력 2019-01-07 09:17   수정 2019-01-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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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가 외화 열풍을 이어간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지난 6일 막강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개봉 첫 주 주말 75만 82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사이드 아웃'(75만15명), '주토피아'(42만826명), '모아나'(67만3220명)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개봉 1주차 성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는 게임 속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랜섬웨어 급 사고를 치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전세계 흥행 수익 476만 4171달러를 돌파하며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개봉 4일차인 6일까지 예매율(22.0%) 1위와 좌석판매율(30.4%)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의 흥행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앞서 외화 '보헤미안 랩소디', '아쿠아맨'가 차지했던 정상의 자리를 '주먹왕 랄프: 인터넷 속으로'가 이어받았다는 반응이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개봉 전 1위를 지켰던 '아쿠아맨'은 주말 관객 38만7550명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454만4425명. 2019년 첫 1000만 관객 돌파 영화로 꼽히는 '보헤미안 랩소디'도 같은 기간 관객 13만7561명을 동원해 3위로 뛰어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61만 402명이다.

외화들의 기세 속에 한국 영화들은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4위로 하락한 'PMC: 더 벙커'는 이 기간 11만1987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0만7699명. 지난 1일 개봉한 '언니'도 4만5140명을 모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수는 17만2343명이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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