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아내 "워마드, 상고머리+소리 고래고래 질러 무섭다"

입력 2019-01-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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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덕제와 아내 정모씨가 유튜브 채널에서 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조덕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덕제 아내 전격 출연. 험한 세상 다리다 되어'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정씨는 스스로 "500만 페미니즘과 50대 갱년기 아줌마들의 공공의 적 정OO"라고 설명했다.

조덕제는 "페미니즘에 대한 경험이 많고 본 적 있으시다 들었다"고 말했고 정씨는 "광화문에서 워마드를 본 적 있다"고 말했다.

"워마드 무섭나?"라고 조덕제가 질문하자 정씨는 "무섭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고 설명했다.

조덕제가 워마드 흉내를 내보라고 말하자 정씨는 "아아악"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조덕제는 옆에서 웃었다.

이어 정씨는 "상고머리를 한 사람이 워마드"라며 "실제로 얼굴을 본 적 있다.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광화문 모 치킨집에 모인다. 대번에 알아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조덕제는 "잠입 촬영을 해보겠다"라며 "또 몰카라고 할 수 있으니 잠입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씨는 남편 조덕제가 반민정 성추행 혐의를 받은 후 실직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겨 안타깝다"며 "배우의 성품 인격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실직해 앞날이 암담하지만 참고 견딜 수 밖에 없다. 직장은 알려진 바와 달리 문화센터가 아니라 미술 아카데미로 그곳에서 1년간 근무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지난 12월31일 아카데미 원장이 할 얘기가 있다고 불렀고, 새로운 직원이 1월2일부터 출근하니 인수인계하고 뒤에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덕제는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인한 시대인 것 같다. 오늘 아내가 다니던 직장에서 물러나고 실업자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들을 주로 상대하는 문화교육센터이다 보니까 더 이상 버틸 수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조덕제는 영화 촬영 중 합의 없이 상대역 반민정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9월 대법원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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