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아시안컵, 손흥민 없지만 황의조·황희찬 출격

입력 2019-01-07 10:42  

한국 필리핀 아시안컵 중계→'일뜨청' '냉부해' 결방




한국과 필리핀의 아시안컵 조별 예선에 손흥민을 제외한 국가대표 간판급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JTBC와 JTBC3 FOX Sports는 7일(월) 밤 10시 15분(한국시간)에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대 필리핀의 아시안컵 조별예선 경기를 단독 생중계한다. 해설은 신태용, 김환 위원, 캐스터는 임경진 아나운서가 맡는다.

대한민국은 지난 1960년 이후 무려 59년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명실상부 아시아의 강호로서 아쉬웠던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직전 러시아 월드컵까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대다수 합류했고, 신임감독 파울루 벤투가 A매치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표팀의 첫 상대는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피파랭킹 116위로 참가국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독일에서 귀화한 스테판 슈뢰크를 중심으로 유럽리그를 경험한 혼혈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신태용 JTBC 해설위원은 "(필리핀의 전력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공은 둥글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벤투 감독이 구상한 전술과 선수들이 원하는 경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엔 손흥민(토트넘)은 뛸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여름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에 차출하는 조건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부터 소집하기로 토트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손흥민은 토트넘에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가 선봉에 나서며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주 전력인 4-3-2-1을 내세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황의조가 최전방에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명이 나설 2선 공격수로는 독일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출전이 유력하다.

한편 JTBC는 필리핀전 시작에 앞서 '2019 AFC 아시안컵 프리뷰쇼'를 밤 9시 30분부터 편성해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프리뷰쇼'에서는 그날 상대의 전력분석을 비롯해 지난 A매치 등 풍부한 축구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 등이 결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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