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2' PD가 직접 밝혔다…고현정 '리턴' 논란에도 캐스팅한 이유

입력 2019-01-07 14:22   수정 2019-01-07 14:49



'동네변호사 조들호2' 한상우 감독이 고현정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 CGV여의도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제작시사회가 열렸다.

한 감독은 "시즌1이 큰 인기를 끌어서 부담이 컸다. 앞서 동네 울타리 안에서 서민적이고 정의로운 길거리의 변호사 였다면, 그 울타리를 넘어서서 대한민국까지 범주가 넓어진 이야기다.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이 고현정이다. 시즌1이 에피소드 위주였다면 2는 구조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자경 역을 맡은 고현정에 대해 "이자경은 독특한 소시오패스다. 자신의 아픔에 민감하면서 타인의 아픔에 둔감한 캐릭터다.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고현정이 '리턴'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를 찾다가 고현정이 최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같이 해 보니 옳은 선택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당시 경쟁 프로그램 연출 하고 있었다. 살짝 그런 점도 있었다. 같이 일해 보니 왜 고현정이 최고의 여배우인지를 명확하게 알겠다"라고 칭찬했다.


두 번째 시즌에서는 그간 조들호(박신양)에게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한 심리 변화와 가치관이 흔들리는 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질 조들호의 새로운 면면이 기대된다. 또 악역을 자처하고 나선 고현정의 연기는 눈빛과 표정, 목소리로 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집중시킨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흡인력 강한 연기는 순식간에 씬을 압도, 볼수록 빠져드는 치명적인 매력까지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변호사 조들호(박신양)가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절대 권력의 정점 국일 그룹의 기획조정실장 이자경(고현정)을 만나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흑기사', '착하지 않은 여자들', '내일도 칸타빌레' 한상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일 밤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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