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못생겼다" 그리스 TV 진행자, 방탄·워너원·엑소 외모 비하

입력 2019-01-07 16:07   수정 2019-01-07 16:11


그리스 TV 프로그램 '유틱사이트(Eutixeite)' 진행자 카테리나가 방송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와 정국, 워너원 강다니엘, 엑소 세훈 등의 외모를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탄소년단, 워너원, 엑소의 팬들은 카테리나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항의 댓글을 달며 거세게 항의했고 논란이 커지자 카테리나는 결국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카테리나는 "모욕적이라고 느낀 분들에게는 죄송하다. K팝 아이돌들의 예술성과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대해 몰랐다"고 사과했다.

카테리나는 앞서 한 방송을 통해 TC캔들러에서 발표한 '2018 가장 잘생긴 100인'을 소개했다. 이 순위에는 한국 아이돌 4명이 포함됐다. 세훈은 15위, 강다니엘은 11위, 뷔는 5위, 정국은 2위를 차지했다.

카테리나와 방송 패널들은 먼저 15위 세훈을 소개하며 "붉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는데, 별로다"라며 "마음에 안든다 순위가 아깝다"라고 지적했다. 강다니엘에 대해선 "여자가 확실하다"라고 말했고 뷔에 대해선 "이 사람은 여자다. 메이크업이 너무 과하다. 하지만 그는 '가장 잘생긴 남자' 5위에 꼽혔다. 아마도 사람들은 나쁜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반면 3위를 차지한 영국 출신의 배우 이드리스 엘바에 대해선 "목소리도 멋있고 스타일도 좋다. 대단한 배우다. 멋지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2위를 차지한 정국을 두고는 "순위에 오른 다른 한국 아이돌과 비슷하게 생겼다. 입술이 왜 연어색인가"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잘생긴 한국 남자도 있겠지만, 순위에 오른 한국 남자들은 객관적으로 못생겼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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