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인기
[ 박상익 기자 ] 한화큐셀이 2018년 독일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7일 태양광 전문 조사기관 EuPD리서치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전년보다 4.3%포인트 상승한 1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모듈 분야 1위에 올랐다.
독일은 2017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33.6%이고, 태양광 발전 비중도 6.1%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에서는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을 중심으로 고효율 제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 영업망 강화 등 현지 특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주택용 에너지 솔루션 큐홈, 상업용 큐플래트 등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팀 RB라이프치히를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양광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CSO·전무·사진)은 유럽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기업 우드맥킨지의 지난해 12월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18년 3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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