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1월 효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민이야. 이거 봐라! 내 주식 수익이다? 완전 짱이지?
민이: 올 이번엔 전부 빨간불? 다 올랐네?
민성: 엣헴. 이게 다 내가 주식을 어? 잘하니까 말이야. 어?!
민이: 야. 1월이라 그래. 1월 효과 몰라? 너 방심하다가 또 운다?
민성: 난 울지 않아! 내가 언제 울었다고 그래? 근데 1월 효과는 뭐야? 2월 효과도 있나?
민이: 에휴.
민성: 3월, 4월, 5월, 6월 효과도 있겠네?!
민이: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hr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1월 효과’에 대해 알아봅니다.<hr />
민성: 내 주식 오른 거랑 1월이랑 무슨 상관인데?
민이: 민성아 1월 효과에 대해 알려줄 게 잘 들어봐.
민성: 1월 효과랑 내 수익이랑 관련 없기만 해봐. 리슨 케어풀리!
민이: 1월 효과는 특별한 이유 없이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아지는 특이한 현상을 뜻해. 정부에서 각종 경제 대책을 발표하고, 기업들이 새해 희망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으면 여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높아지는 거야.
민성: 특별한 이유는 없네. 근데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거야? 돈이 막 들어와야 하는 거 아니야?
민이: 그렇지. 주식시장에 직장인 연말 보너스가 들어오고, 연말에 펀드랑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이 증시로 복귀하면서 자금이 풍부해진다고 해. 이런 것 들이 모여서 1월 효과를 만들어 낸 거야.
민성: 아 1월 효과는 새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에 돈이 더 많이 도는 거구나? 하긴 나도 1월 되면 새해 목표도 세우고 돈 더 모으겠다고 늘 더 다짐했었어.
민이: 맞아 맞아. 그런데 1월 효과라는 말이 있다고 꼭 오르는 건 아니야. 미국 중국 무역갈등처럼 올해는 세계 경제가 불안해서. 1월 효과가 없이 지나갈 수 있어. 저번 산타랠리에 곰이 나타났던 것처럼 말이야.
민성: 헉 베어마켓! 곰 또 나타나면 안돼!!!!!
민이: 근데 민성아 뭘 그렇게 열심히 적어?
민성: 올해 계획은! 돈 많이 벌어서 민이가 배고플 때 언제든지 밥 사줄 거야.
민이: 멋진데? 근데 1월에만 해줄 거 아니지? 계속해 줄 거지?
민성: 그럼 그럼. 당연하지! 1년 열두 달 내내 2019년 효과다!
<hr />PS : '1월 효과' 스크립트를 작성할 때만해도, 2019년 1월 초반 주가가 이렇게나 빠질지 몰랐네요. 실종된 '1월 효과'에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울상입니다. 그래도 좀 더 버텨보자고요, 곰 대신 황소가 나타날 때가 올겁니다 !.!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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