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완 기자 ]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 신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디스플레이 제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로욜이 대표적이다. 로욜은 7일(현지시간) CES 행사 중 하나인 파워세션에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의 하드웨어를 개선한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접고 폈을 때 주름이 생기는 현상이 줄었다. 하지만 화면 상태에 따라 아이콘 배치가 불안정하는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TV제조업체 TCL과 하이센스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TCL은 ‘로쿠TV’를 적용한 8K 해상도의 TV ‘X10 QLED 8K TV’를 연내 출시한다. 로쿠는 미국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다.
TCL은 4K TV에서도 로쿠TV를 적용해 북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적이 있다. 8K는 기존 4K 해상도 TV보다 4배 선명하다. 화면 가로에 약 8000개 화소가 들어 있다. TCL은 자사 TV에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과 연동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하이센스는 로쿠TV 플랫폼을 장착한 ‘4K UHD R8’ 시리즈를 공개했다. ULED(울트라발광다이오드) 화질에 로쿠 기능을 담은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센스가 로쿠TV를 자사 TV에 적용한 것도 TCL과 같은 전략이다.
일본의 대표적 가전 제조사인 소니도 신제품을 내놨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첫 8K TV를 공개했다. 8K LCD TV인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 Z9G’는 98인치와 85인치로 나왔다.
라스베이거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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