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00억원 내외에서 정체됐던 DGB금융지주의 경상적 순이익이 올해 3500억원으로 레벨업할 전망"이라며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최저 수준인 0.3배까지 떨어진 만큼 배당주로서의 투자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 및 판관비 감소,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이익 증가에 따라 경상적 순이익이 35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0% 감소한 수치나 염가매수차익 1600억원을 제외하면 34.3% 늘어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2016년 2월 저점인 7750원과 유사한 8180원까지 하락하면서 PBR이 최저 수준인 0.3배까지 내려갔다"며 "완만한 배당성향 상승과 맞물려 지난해와 올해 배당수익률은 각각 4.2%, 4.5%로 추정되는 만큼 배당주 투자 매력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수익률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상승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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