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권봉석 LG전자 사장 "올레드 TV 3년내 2000만대로 성장"

입력 2019-01-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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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열고 TV사업 전략 소개
초대형·초고화질 시대 열릴 것
애플 등 인공지능 서비스 연동 박차




"올레드 TV는 상용화 5년 만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8일(현지시각)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LG 올레드 TV는 세계 최고 화질은 물론 폼 팩터 혁신, 강력한 인공지능 기술까지 더해 프리미엄 TV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 양산을 시작한 LG전자는 지금까지 500만대의 올레드 TV를 판매했다. 특히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 TV 제조사들이 올레드 TV 를 내놓으면서 36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출하량이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사장이 자신감을 드러낸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전체 TV 시장 정체 속 올레드 TV 시장은 향후 3년간 2000만 대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LCD TV 기술 보편화로 인해 올레드 TV로 시장재편이 더욱 빨라져 프리미엄 TV 시장 내 올레드 TV의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 강조했다. 실제 올레드 TV는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 12개국에서 최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CES 2019에서 새롭게 선보인 롤러블 올레드 TV에 대한 자부심도 나타냈다. 권 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등 TV 폼팩터 변화를 선도하면서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주목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로의 폼팩터 변화와 함께 콘텐츠 다양화에도 집중한다. 대표적인게 LG 인공지능 TV에서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LG 인공지능 TV를 통해 애플 iOS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반대로 애플 기기를 통해서도 음성 명령으로 LG 인공지능 TV를 제어할 수 있다.

권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는 초대형 및 초고화질로 접어들었다"며 "LG전자는 70인치 이상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려 빠르게 성장하는 초대형 TV 시장 지배력을 키우겠다"고 마무리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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