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고로케집, 불성실→건물주→프렌차이즈…잇따른 논란, 결국 통편집

입력 2019-01-10 09:10   수정 2019-01-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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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골목식당' 피자집 솔루션 포기 예고
'골목식당', 논란 딛고 시청자 마음 다시 잡을까




'골목식당' 고로케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이 골목식당' 청파동 편이 논란 속에 정상 방송됐다. 청파동 편 첫 방송 이후 무성의, 건물주 논란을 빚었던 고로케집은 방송 직전 불거진 프렌차이즈 의혹을 의식한 듯 통편집됐다.

'골목식당'에 등장한 고로케집 사장 김요섭 씨는 처음 방송에 등장한 이후 불성실한 태도, 다른 가게들과 달리 절실함이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방송 출연 직후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건물주가 사촌누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커졌다.

여기에 지난 7일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골목식당' 고로케집이 자투리 땅을 이용해 협소 건물을 짓는 부동산 업체와 같은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업체는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로케집 오픈과 관련해 꾸준히 게시물을 올렸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상권을 살리는 '골목식당'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김요섭 씨는 SNS를 통해 "협소주택 관련 회사는 나와 사촌누나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 회사"라며 "건축 관련 디자인과 컨설팅을 하는 회사로 요식업과 관련 있는 사람은 회사에 단 한 분도 안 계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자명의가 누구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이 사업의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적었다.

또 "고로케 사업은 내 사업이다. 이 부분은 부정될 수 없는 사실이다. 내 노동력 100%를 투자해서 내가 직접 고로케를 만들고 있다"며 "사촌누나는 공동사업자로서 고로케를 같이 만들어 줄 순 없지만 나를 도와주고 지원해주기 위해 물심양면 최선을 다할 뿐이다. 도움을 받긴 했지만 내가 어렵게 번 돈 전부를 투자해서 시작한 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출연에 대해서도 "청파동 하숙골목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100% 우연하게 선정되었을 뿐"이라며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고로케 사업을 제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변경할 수 있냐고 했다. 그래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골목식당'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으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며 고로케집 사장의 주장에 반박했다. "건축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김요섭 씨의 말에 "상황상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요식업과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다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

이와 함께 고로케집이 통편집되면서 '골목식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로케집과 함께 건물주 아들 의혹, 외제차 논란을 빚었던 피자집은 여전히 방송에 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은 무성의한 피자집 사장의 태도에 분노하며 "솔루션 포기"까지 언급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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