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욱현 영주시장 "힐링산업클러스터 조성할 것…2023년 산림엑스포 유치 추진도"

입력 2019-01-11 17:14  

대한민국 도시 이야기
'첨단베어링 산업 선도' 경북 영주시



[ 오경묵 기자 ]
장욱현 영주시장(사진)은 “베어링은 부품소재산업 육성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라며 “베어링 분야는 특히 중견·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국가가 의지를 가지고 백년대계 사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6기에 이어 재선된 장 시장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주의 베어링아트를 포함해 전국에 베어링을 생산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많지만 고부가 제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 해 2억달러가 넘는 무역역조를 개선하려면 베어링클러스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이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30여 년간 잔뼈가 굵은 산업정책 전문가다. 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정책적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시장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영주의 농업, 산림, 관광자원도 산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힐링산업과 선비정신의 현대화도 핵심 시정으로 삼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힐링산업 육성과 영주의 미래를 위해 인성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그는 “영주에는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산양산삼산약초홍보교육관, 봉화수목원 등 산림기관이 집적돼 있다”며 “세계적인 힐링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2023년 세계산림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장 시장은 “인삼으로 신약과 식품을 만들어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스위스”라며 “베어링 인삼 인견 힐링자원 인성교육을 산업화해 미래 도시의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소백산맥과 영주의 자랑인 산림 자원에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를 접목하면 산림산업도 미래 유망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미래 세계를 선도하려면 물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유교의 선비정신은 과거지향적이 아니라 미래를 이끌 대표적인 시민정신”이라고 소개했다. 영주시는 전국 최초로 초·중등 과정에 인성교육을 정규 과목으로 개설해 성과를 내고 있다.

영주의 특산품인 인삼, 화훼, 한우 시장 확대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과 10년째 명절마다 직판행사를 여는 등 수도권 직거래망을 확대했다. 장 시장은 “강남의 소비자들이 영주 한우를 사기 위해 100m가량 줄을 선다”며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명품영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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