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준 기자 ]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국민 서명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자유한국당과 원자력계가 주축이 된 서명운동본부는 다음주 청와대에 서명부와 공식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는 11일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총 23만6228명이 탈원전 반대에 서명했다”며 “지난달 13일 서명을 시작한 지 29일 만의 성과”라고 밝혔다.
탈원전 서명은 처음에 온라인으로만 받았으나 지난달 말 서울 광화문 등 길거리 등에서도 받기 시작하면서 속도를 냈다. 전체 서명자 중 온라인 비중은 65.1%다. 서명운동본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탈원전을 즉각 중단하라는 민심이 확인됐다”며 “다음주 서명부와 공식 의견을 청와대에 제출해 정부 답변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수용하지 않으면 정부가 탈원전을 포기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명운동본부에는 최연혜·강석호·이채익·윤상직·김석기 한국당 의원과 정운천·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송종순 원자력정책연대 공동의장, 이철우 경북지사, 주한규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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