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201901116642e_01.18674823.1.jpg)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이어 임대주택사업으로 광폭행보를 예고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옛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3곳에서 수주했다.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은 '8년 거주 보장', '연 5% 이내 임대료 인상 제한' 등을 조건으로 LH가 공모하는 사업이다.
서희건설은 작년 2월 '대구 금호지구'(591가구)의 전체 가구 임대 계약에 완료했다. 당시 청약경쟁률은 최고 6.18대1, 평균 3.94 대1을 기록했다. 이어 용지면적 5만469㎡에 아파트 826가구를 공급하는 `시흥장현` B-2블록 공모에서도 사업자로 선정됐다.
작년 말에는 `파주 운정 F-P3BL`의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사업 입찰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임대주택이 건설되는 복합시설용지는 경의·중앙선운정역에서 남쪽으로 150m 떨어진 곳이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용도로 계획됐으며 총 사업비는 약 3000억원 규모다. 임대 리츠회사(주택도시기금과 민간사업자 공동)가 사업시행자로 토지를 매입해 주택건설과 임대 운영·관리 등 사업을 맡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서희건설은 2014년 5월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사업의 원조 격인 최초의 기업형 임대사업 `인천도화지구 누구나집`을 통해 관련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며 "민간 임대주택 건설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정부가 2017년 11월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의 제도개선 내용을 반영하는 시범사업이다. 무주택자에게 우선 입주자격이 주어지고, 청년 주택·신혼 주택 약 41.2%, 일반주택 약 58.8%의 비율로 구성될 예정이다. 임대 기간은 8년이다. 주변 시세 80∼95%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8년간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