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 사막투어, 해넘이·해돋이 '일품'
'불탑도시' 바간, 열기구 투어 두둥실"
[ 이선우 기자 ] 베트남 무이네와 미얀마 바간이 동남아시아 이색 체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터키 카파도키아와 미국 앨버커키를 가지 않고도 사막투어와 열기구투어 등 이색 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실 실장은 “체험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무이네 사막과 바간의 열기구 현지투어 예약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 리조트와 해변에서 즐기는 뻔한 동남아 휴양여행에 짜릿한 감동을 더해줄 무이네와 바간으로 이색 체험여행을 떠나보자.
바다와 사막을 동시에 ‘베트남 무이네’
베트남 남부 소도시 무이네는 바다와 사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지다. 넓게 펼쳐진 모래 언덕 너머 해돋이와 해넘이 풍경이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백색 모래 언덕인 화이트샌듄은 해돋이, 붉은색의 레드샌듄은 해넘이를 감상하기에 좋다.
무이네 여행의 백미는 사막에서 즐기는 이색 액티비티다. 지프투어와 ATV(모터사이클), 트레킹 등이 대표적이다. 무이네 사막 입구에서 출발하는 ATV는 해돋이와 해넘이 시간에 맞춰 즐길 수 있다. 해돋이투어는 새벽 4시, 해넘이는 오후 2시 출발한다.
무이네 사막 액티비티는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 티몬과 여행사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할 수 있다. 무이네 사막투어를 포함한 호찌민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프투어와 와인캐슬, 호찌민 시내 관광이 포함된 4일짜리 패키지를 40만~50만원대에 판매한다. 무이네까지 가는 교통편은 호찌민에서 출발하는 슬리핑 버스가 있다. 호찌민에서 4~5시간 동안 누워서 무이네까지 가는 이 버스는 가격이 60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배차 간격은 1~2시간이며 온라인 사전 예약도 할 수 있다.
터키 못지않은 열기구투어 ‘미얀마 바간’
바간은 고대 버마의 수도이자 중국과 인도를 잇는 교통 요지였다. 11세기 바간 왕조 시대에 건설된 2500여 개 불탑이 남아 있어 ‘불탑의 도시’로 불린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르보드르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히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바간 여행에서 가장 인기있는 액티비티는 열기구투어다. 하늘 위에서 고대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열기구투어는 이른 아침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해돋이투어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열기구투어는 현지 호텔에서 예약하거나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현지에서 구매하면 종종 지나치게 비싼 가격 지급해야 하거나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이 안 될 수 있어 사전 예약하는 것이 편리하다. 현지투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호텔 픽업, 열기구투어, 조식 등이 포함된 패키지 액티비티 상품을 30만원대에 판매한다. 바간까지는 양곤,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차를 이용해도 되지만 버스보다 최대 2배 이상 시간이 더 걸린다. 밤 시간대에 이동한다면 슬리핑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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