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한양대 연구팀과 함께 ‘공기청정기가 알레르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삼성 큐브’로 실내 공기를 정화했을 때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삼성전자가 한양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주임연구 교수팀과 손잡고 8주간 15세 미만 환자 39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환자들의 주요 활동 공간에 삼성 큐브를 설치한 뒤 제품을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 증상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제품을 사용할 때 가려움이나 수면 장애 등을 평가하는 중증도 지표인 SCORAD의 평균 수치가 19.8로, 사용하지 않았을 때(23.8)보다 15.2% 낮아졌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재채기 등의 증상을 종합 평가하는 TNSS 지수가 4.1에서 2.9로 28.9% 떨어졌다.
천식 증상을 나타내는 지수 ASC는 평균 2.1에서 1.0으로 50.8% 호전됐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