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수리산성지에 '역사공원화 사업' 추진

입력 2019-01-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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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는 수리산 도립공원 구역 일부가 해제된 관내 안양9동 일원 1만6475㎡ 규모의 수리산성지를 역사공원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수리산성지는 1830년대 전후 천주교 박해시기에 교인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1939년 7월 최경환 성인이 옥에서 순교후 매장된 지역이다.

시는 이 같은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수리산성지를 2003년 안양8경의 제5경에 지정했다.

수리산성지는 그동안 성인묘역, 고택, 마리아상 등이 개발제한구역 및 도립공원 부지로 묶여 국내 종교역사의 문화적 가치라는 측면에서 부지활용의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에 이곳을 역사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해 2016년 10월 수원교구로부터 역사공원 지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본격적인 역사공원 추진 사업은
2017년 3월 6일 수원교구가 인접사유지(군포시)을 매입해 역사공원 조성에 필요한 도유지와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전을 보게 되면서 시작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31일 역사공원 예정부지에 대한 도립공원 구역을 해제했다.
시는 수리산성지에 대한 역사공원 조성이 결정됨에 따라 문화유산 계승 발전시키는 안양의 또 하나 명소가 될 것이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대호 시장은 지난 11일 수리산성지를 방문해 수원교구 이헌수 요셉 신부와 환담을 나눴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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