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통합이전 57% 공감

입력 2019-01-14 17:46   수정 2019-01-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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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14일 조사결과 발표
대구공항에 없는 해외노선을 이용위해, 대구시민 중 60.8%가 역외공항 이용 경험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은 14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시민 57%가 공항 통합이전에 공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추진단이 여론조사기관인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대구시민, 경북 군위·의성군민 2079명을 대상으로 K-2 군 공항과 대구공항 통합이전 관련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 포인트)

조사에서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시민이 57.1%로 공감하지 않는다(42.4%)는 의견보다 많았다.

공감하는 시민은 지역별로 동구(61.7%), 남구(63.8%), 달서구(61.4%), 북구(58.2%)등에서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65.1%), 연령대별로는 40대(66.2%)와 50대(63.5%)에서 두드러졌다.

또 대구공항에 없는 해외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그동안 대구시민 중 60.8%가 역외공항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대구시민의 65.8%가 향후 군위 혹은 의성으로 통합 이전한 공항에 새로운 해외노선이 편성될 경우, 통합이전된 공항을 이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보였다. 김해공항인천공항은 각각 22.4%, 9.8%로 나타났다.

민간공항은 빼고, K-2 군공항만 이전한다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14.5%)보다 반대(79.5%)가 월등히 높았다.

통합이전이 필요한 이유로는 34.3%가 K-2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꼽았다. 다음으로 고도제한에 따른 도심 개발·발전 걸림돌(15.2%), 중장거리 노선 불가 등 국제화 지장(11.2%), 민간공항 협소로 이용객 포화 상태(7.1%) 순이었다.

K-2와 대구공항 동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42.8%로 둘 다 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30.7%) 보다 많았다.

추진단은 이번조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K-2 전투기 소음으로 대구시민의 10%인 24만명이 장기간 피해 노출, 대구시 전체의 13%가 고도제한으로 도심 개발 · 발전에 걸림돌, 민간공항 협소로 이용객 포화 상태, 활주로 협소로 인한 중장거리 노선 불가 등 지역 미래발전과 국제화에 지장 초래 등의 배경을 설명하고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법상 ‘기부 대 양여’에 따르면 국방부 부지인 대구공항을 개발한 이익으로 새로 옮길 군 공항 개발비를 충당해야 하므로,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분리하여 이전할 수가 없다는 내용도 설명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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