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김인중 "자유+패키지 여행 수요에 맞춰…자체 플랫폼 내년에 선보일 것"

입력 2019-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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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닥 상장 노랑풍선 김인중 사장

작년 인수한 서울시티투어버스
외국인 관광객 유치 본격화

오는 21~22일에 일반청약



[ 이고운 기자 ] ▶켓인사이트 1월14일 오후 3시37분

2001년 설립된 노랑풍선은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여행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전략으로 성장한 여행사다. 직접판매 방식이 주력인 여행사 중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이며 전체 여행사 중에서는 3위다. 노랑풍선은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인중 노랑풍선 사장(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간 해외 여행객 3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결합한 여행상품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항공과 숙박은 물론 현지 관광, 식당 등도 예약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랑풍선의 송출객은 약 160만 명으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9%씩 늘어났다. 김 사장은 “직접판매로 대리점 수수료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만의 특별한 맞춤여행’을 선호하는 최근 흐름에 맞는 세미패키지 여행상품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랑풍선도 자유여행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현지 관광상품, 교통편, 입장권, 식당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여행상품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7.3%에서 2022년 35%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노랑풍선은 또 지난해 인수한 서울시티투어버스사업을 통해 외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현지법인을 통한 현지 관광객 모집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 874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43억원을 냈다. 2017년에는 매출 838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노랑풍선의 주요 주주는 공동 창업자로 처남·매부 사이인 고재경 회장(공모 후 지분율 21.8%)과 최명일 회장(16.6%)이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7.7%다.

노랑풍선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500~1만9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739억~905억원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통해 21~2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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