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白, 승부수 연발

입력 2019-01-15 17:38  

○ 8단 이민진
● 초단 조승아

본선 16강전 5경기
제3보(64~108)




신진서 9단이 생애 첫 세계 정상에 재도전한다. 13일 중국 구이저우 안순시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백령배 4강에서 신 9단이 구쯔하오 9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신 9단은 “꼭 한 번 세계대회 결승에서 만나고 싶던 커제 9단과 만나 기대된다”며 “평소보다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가 남지 않는 결승전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흑이 백 진영에서 큰 수를 내며 일찌감치 우세를 잡은 가운데 백의 때 이른 승부수가 등장한다. 64·70이 그것이다. 백이 평범하게 65로 늘고 흑이 64에 받는 그림은 즐거움이 없기 때문이다. 백70으로 참고도1의 백1로 잡는 것이 부분적으로는 당연하지만 흑2 이하로 나올 때 매우 곤란하다. 백74까지 백의 승부수성 바꿔치기가 이뤄져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흑83·85는 옛날 정석인데 머리 맞은 모양은 나쁘지만 귀를 좀 더 튼튼히 하겠다는 뜻이다. 흑95는 냉정한 수다. 기분 같아서는 참고도2의 흑1로 젖혀서 상변을 키우고 싶다. 하지만 백도 6으로 잡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진행을 꺼렸다. 흑101은 기세다. 102로 흑 상변 집이 깨지는 것을 알면서도 머리를 맞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백이 많이 불리한 상황에서 108로 일단 끊는 데는 성공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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