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마스크' 쓰고 호흡은 코로 짧게

입력 2019-01-15 17:47  

미세먼지 대처 이렇게

'의약외품' 'KF' 마스크 확인해야
미세먼지 100% 차단은 힘들어

귀가후 노출부위 꼼꼼히 씻어야



[ 전예진 기자 ] 미세먼지는 눈과 코에 직접 자극을 일으킨다. 기관지를 통해 몸에 침투하면 각종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뇌 질환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미세먼지 입자 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사용하더라도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가 100%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호흡기가 약한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는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KF(Korea Filter)는 제품의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높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차단 효과가 높을수록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미세먼지 발생 정도와 개인별 호흡량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이 완전히 가려지도록 고정해야 한다. 코 주변을 눌러 마스크가 잘 밀착되도록 하고 볼과 턱 등 틈새로 새는 공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일반형이나 배기밸브형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필터교체형이나 필터교체·배기밸브형은 필터를 교체한 뒤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뒤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뒤에는 가능하면 겉면을 만지지 말고 호흡은 가급적 깊게 들이쉬지 않는 게 좋다. 또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을 피해야 한다. 코로 숨을 쉬면 콧속 점막이 미세먼지를 흡착해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면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어서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 등 미세먼지에 노출된 부위를 깨끗이 씻어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양치질과 가글을 하고 필요 시 콧속을 생리식염수로 씻어낸다.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려 온찜질을 하고 눈 주변을 마사지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푸는 방법이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미세먼지를 체외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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