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에 2-0 승리…조 1위로 16강행

한국, 중국에 완승...조 1위로 16강 진출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행 놓고 격돌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손흥민(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한 데 이어 김민재(전북)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승점 9)을 거뒀고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2일 A·B·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대표팀 감독 데뷔 최장 A매치 무패 기록은 1978년 부임한 함흥철 감독의 21경기 무패다. 대표팀은 또 최근 중국전 2경기 무승(1무 1패)도 끊었다.

한국은 전반 12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손흥민이 수비수들을 제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이를 황의조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6분에는 김민재가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더로 꽂아 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