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세…주요 은행 호실적

입력 2019-01-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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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주요 은행이 호실적을 재료 삼아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7포인트(0.59%) 상승한 24,207.1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22%) 오른 2,616.10에,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15%) 상승한 7,034.69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골드만과 BOA의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앞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와 대비됐다.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개선됐다. 우려와 달리 대부분의 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내놓는 중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6%가량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85.3%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엇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는 부결됐다. 전일 브렉시트 협상안이 부결됐지만 유럽연합(EU)과 재협상이나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등으로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5600억 위안의 유동성을공급했다. 일간 역RP 운영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장 종료 무렵 미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의 기술 탈취 문제를 '범죄 행위'로 보고 형사 기소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월 주택시장지수는 58로, 전월의 56보다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56이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지속하고 있지만 경제 주체의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내심을 보여야 한다는 견해를 재차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 주가가 9.5% 급등했다. BOA 주가도 7.2% 올랐다. 반면 포드는 6.2% 하락했고, 노드스트롬 주가도 4.8%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2% 급등했다. 재료 분야는 0.4%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5%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5%, 인하 가능성을 5.1% 반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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