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창시자' 잭 보글 별세

입력 2019-01-17 10:57  

인덱스(Index) 뮤추얼 펀드의 창시자 잭 보글 뱅가드그룹 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잭 보글은 지수의 움직임과 연동해 수익을 내는 인덱스 펀드를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내놓은 투자회사 뱅가드그룹의 창업자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잭 보글 전 회장은 미 펜실베이니아 브린모어에서 눈을 감았다.

잭 보글은 1975년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가 된 뱅가드그룹을 창립해 1996년까지 20년 넘게 직접 경영했다.

뱅가드는 현재 전 세계 170개국에서 2000만 명의 투자자를 거느리고 있고, 시장에서 굴리는 자산 규모는 5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글의 개인 재산은 약 8000만 달러(8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1세에 심장질환이 발견돼 65세에 심장이식 수술을 받는 등 평생 심장병으로 고통받아왔다.

그는 생전에 투자자들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자하라. 적은 비용이 드는 펀드를 이용하고 평생 그걸 가지고 있으라. 절대 빠른 퍼포먼스를 쫓아가지 말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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