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개인 공매도 접근성 개선…대주 재원 확충"

입력 2019-01-17 14:13  


한국증권금융이 개인의 공매도 거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비해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자본시장을 지원한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인의 공매도 거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주 재원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금융이 기관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차입해 이를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종목수는 대주 이용 상황을 감안해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금융이 조사한 대주 재원 확충에 따른 기대효과를 살펴보면 종목수의 경우 현재 134종목에서 248종목으로, 대주잔고는 120억원에서 920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증권금융 한 임원은 "종목수를 늘리기 위해 물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관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기관 접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한국증권금융은 국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 유동성 공급 등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 사장은 "증시 안정화와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증권사에 대한 대출 목표치를 상향할 예정"이라며 "증권유통금융, 담보금융지원대출, 기관운영자금대출 등을 합쳐 올해 목표는 12조3500억원 가량"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증권사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할인어음 일중자금거래 등을 통해 단기자금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익익물 환매조건부채권(RP)거래 편중 완화를 위해 기일물 RP거래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자본시장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온라인 플랫폼(펀드슈퍼마켓)을 개편해 펀드판매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가 쉽게 접근해 자신에게 꼭 맞는 펀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혁신적 펀드판매 플랫폼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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