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면역항암제 CAR-T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생산 및 투약에 필요한 품질관리(QC)용 자동세포계수기 'ADAM-MC2'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나노엔텍은 자동세포계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DAM-MC2는 살아있는 세포와 죽어 있는 세포를 구분하고, 구획별로 여러 사진을 촬영해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고 했다. 또 세포 주입 후 결과 도출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CAR-T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유전자를 도입해 암세포를 적극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항암제다. 현재까지 두 개의 CAR-T 체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2~3년 내에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며, 개발 중인 후보물질도 다수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세포 치료 시장에 새로운 골드 러시가 발생했다"며 금을 캘 수 있는 도구인 자동세포계수기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노엔텍은 ADAM-MC2 출시 후에 세포치료제 개발회사 및 글로벌 제약사와 접촉해 고객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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