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속 취임 2년' 트럼프, 민주당 겨냥해 '비난'…경제성과는 자랑

입력 2019-01-21 09:08   수정 201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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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국경장벽 예산 갈등에서 비롯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20일(현지시간)로 30일째에 접어들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비판하며 장벽건설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셧다운 사태는 연일 최장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립이 지속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우리는 지금 장벽의 큰 부분들을 만들고 개조하고 있다. 빨리 움직이면 이전 정치인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 것"이라며 "어쨌든 건설은, 심지어 돈을 쉽게 구할 수 없을 때에도,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다른 트윗을 통해 "자신에 대한 히스패닉계의 여론조사 수치가 19% 올라 50%에 이르렀다고 들었다"면서 "이는 그들이 국경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장벽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보안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해결을 위한 자신의 타협안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그들은 범죄와 마약을 보지 않는다, 그들은 오로지 이기지 못할 2020년만 바라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경제! 그들은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하고 사람들이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는 너무 비이성적으로 행동했고 너무 왼쪽(좌파)으로 가버려 이젠 공식적으로 급진적 민주당원이 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날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선 의회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를 통과시켜주면 '다카'(DACA·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를 3년 연장하겠다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애초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며 거부했다. 펠로시 의장은 "드리머(추방 유예된 불법 체류 청년들) 문제에 대한 항구적인 해법도 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성과를 자랑하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경제를 갖고 있다"며 "큰 GDP, 최저 실업률, 미국으로 돌아오는 많은 기업, 엄청난 새로운 무역 거래 발생" 등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언급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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