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혹' 점입가경…박원순 "꼭 투기로 볼 일 아니다" vs 김문수 "언론협박 회견"

입력 2019-01-21 14:14  



박원순 서울시장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무더기 매입 의혹과 관련해 "꼭 투기로 볼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재산상 목적으로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좋은 의도로 하는 문화계 인사들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경우에도 대학로, 한양도성 부근 등은 문화적 인식이 있는 분들이 '보존하는 게 좋겠다'며 매입해 박물관으로 제공하는 곳이 있다"라며 "시장이 되기 전 희망제작소라는 단체를 운영하며 전국의 도시재생을 연구했다. 목포에 남은 일제강점기 건물을 잘 활용하도록 당시 목포시장에게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정숙 영부인의 숙명여중고 동기동창으로 40년 절친이라는 손혜원 국회의원은 최순실 보다 더 막강하다"라면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투기 목적은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했지만 여론이 나날이 악화되자, 손혜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데, 전무후무하게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백 댄서로 나와서 '탈당을 말렸다'라고 추임새를 넣었다"라고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손 의원 기자회견은) 탈당 회견이 아니라, 언론보도 200여 건을 고발하겠다는 '언론협박 회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에는) 당에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하겠다"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차기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초강수도 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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