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설 민생안정 위해 전년 대비 6조원 더 투입

입력 2019-01-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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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작년보다 약 6조원을 더 푼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이번 설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명절 물가안정, 위기지역의 중소 영세 취약계층 지원을 전년대비 확대하기로 했다"며 "(전년대비 확대분은) 약 6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설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지원 규모는 모두 35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통시장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로 높이고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해 판매규모를 전년대비 2100억원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 대상으로 1만명 수준의 희망근로사업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청은 설 연휴 기간인 다음 달 4∼6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 역귀성 할인도 함께 추진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여건도 조성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아울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조달대금, 하도급 대금, 관세 부가세 등 납세 환급금, 일자리 안정자금 등 정부 지원 가능 대금을 설 명절 전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연휴 전 임금체불 단속을 강화하고, 근로자 생계유지를 위한 대부금리 인하 등 저소득층 생계를 위한 현장 맞춤형 대책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설 연휴 기간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교통, 화재, 가스, 전기, 산업재해 등 분야별 비상대응 체계의 점검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당정청은 100대 국정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상반기 중점 법안과 처리 대책도 논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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