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가 '한국 축구' 살렸다

입력 2019-01-23 08:45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역전골
부상 아픔 딛고 값진 골 선물




22일 열린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안컴 16강은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내줘서다. 한국은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 축구를 살린 건 A매치 37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김진수(전북 현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은 김진수의 골에 힘입어 16강에서 2-1 승리를 따냈다.

김진수는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골을 터트렸다. 연장 전반 6분 홍철(수원 삼성)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김진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용(전북)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었다.

이 골은 김진수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지난 2013년 7월20일 동아시안컵 호주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37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59년 만에 우승컵을 노렸던 한국이 탈락할 뻔 한 순간이라 더욱 값졌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7개월의 재활 끝에 지난해 10월 28일 수원 삼성과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고, 리그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에 응할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소집 기자회견에서 "김진수는 부상으로 장기간 쉬었고 최근 복귀했지만 홍철과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그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홍철, 박주호보다 더 많은 걸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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