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사자'…올 13%↑
[ 전범진 기자 ] 외식업체 해마로푸드서비스(해마로푸드)가 코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점포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게 투자자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해마로푸드는 15원(0.64%) 오른 2345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3000원대를 웃돌았던 해마로푸드는 10월 조정장을 거치면서 204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작년 말까지 2000~2400원 수준에서 게걸음을 하던 해마로푸드는 올 들어 반등에 성공해 연초 이후 13.01% 올랐다. 올 들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는 해마로푸드를 각각 21억원, 1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은 2017년 이후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등 주요 브랜드가 점포를 대거 축소했다. 반면 맘스터치는 2016년 1000호점을 돌파한 뒤 작년 말 점포 수를 1160개로 늘렸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2016년 16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37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수도권 중심의 점포 확장 전략이 먹혀들면서 올해 맘스터치의 점포당 매출은 작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 전체 매출은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화덕피자 브랜드였던 ‘붐바타’를 샌드위치 중심으로 재편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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