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금융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금액이 1경6223조원으로 전년대비 21.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기관 간 직거래 및 중개거래 일평균잔액은 약 75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늘었다.
기관 간 Repo 거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거래금액은 2014년 5620조원보다 약 2.9배 늘었다.
Repo 거래 확대는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 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른 은행 중심의 콜시장 운영과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른 Repo 시장 참가자 증가, 사모펀드 등 자산운용업 활성화 영향이다.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기관 간 Repo 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도 배경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기관 간 Repo 거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가 약 43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산운용사 약 21조2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약 4조2000억원, 국내 은행 약 2조원순이다.
거래유형별로 일평균잔액 기준 중개거래 73조7000억원, 직거래 1조7000억원으로 각각 97.7%, 2.3%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중개거래 비중은 2014년 86.8%에서 2018년 97.7%로 10.9%포인트 증가한 반면 직거래 비중은 2014년 13.2%에서 2018년 2.3%로 10.9%포인트 감소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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