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9일 정부가 33개 광역 프로젝트의 예비 타당성 면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레미콘, 시멘트, 토목 중심 건설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이 증권사 채상욱 연구원은 "지역 균형발전을 토대로 유추하면 최소 17조원, 최대 45조원 정도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 연구원은 "2018년 국내수주는 150조원(대한건설협회 기준)이고, 2019년은 160조원 전망 중인데, 예비타당성 면제를 통해서 2020-2022년 토목수주는 지속해서 55조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19년 투자 아이디어는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발표되는 2019년 가이던스가 핵심"이라며 "해외수주 목표치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국내는 SOC는 광역사업이지만 이미 예비타당성 통과 한 GTX A노선, C노선 또는 신안산선이나 3기 신도시 등으로 수도권 개발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섰다"며 "이런 맥락에서 시행사(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와 건자재(유진기업/시멘트)의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2016-2017년의 2년 간 건설업은 디스카운트가 심화됐고 성과도 저조했다"며 "2018년 4월부터 경협 이슈로 개선됐는데, 실체가 모호했지만 경협 역시 2019년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들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구체성을 띌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2019-2022년은 2013-2015년과 같은 건설 붐을 기대할만한 구간"이라며 "해외도 좋아지겠지만 국내는 정말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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