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中 해외 자본 유출 규제로 투심 악화 불가피"-한화

입력 2019-01-24 08:15  

한화투자증권은 24일 레저엔터 업종에 대해 "올해 중국인 중심의 인바운드 회복은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다만 업종 투자의견과 최선호주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지인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전체 입국자수는 17% 증가했다"며 "일본인과 중국인이 각각 전년 대비 33%와 25%, 동남아와 중화권은 30%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관광목적으로 방문한 중국인과 일본인은 전년 대비 각각 32%와 35%로 전체 수요 성장을 웃돌았다"며 "올해 중국인 중심의 방한 관광객 회복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 이뤄지고 있는 중국의 카지노 규제는 국내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지난 22일 중국 공안 당국은 마카오에서 300억위안(약 5조원) 규모의 이른바 '언더그라운드 렌딩'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39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마카오 카지노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중국 본토에서 유니온페이 단말기를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 332만원으로 제한된 현금 인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 이같은 방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 연구원은 "중국 공안과 정부가 해외 자본 유출과 반부패 정책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카지노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와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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