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E.S 출신 슈(37·유수영)가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반성의 뜻을 드러냈다.
24일 오전 동부지방법원에서 형사11단독 심리로 국외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슈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변호인과 함께 나타난 슈는 검은 테 안경을 쓰고 블랙 수트 정장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속이 많이 상한 탓인지 얼굴은 앙상했다.
슈와 변호인은 "공소장을 모두 읽었고,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슈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마카오 도박장에서 여러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슈는 이에 앞서 올해 6월 서울 광진구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빌리고는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1997년 S.E.S로 데뷔한 슈는 2002년 팀이 해체되기까지 국민요정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0년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고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다둥이맘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얻은 바 있다. 하지만 도박 논란 이후 남편과의 별거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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