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외자유치→산업육성으로 전환 추진

입력 2019-01-24 15:33  

2003년에 국내서 처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입주기업들과 상생발전 가능한 산업정책이 추진된다. 개발과 외자유치 중심에서 벗어나 입주한 기업들의 산업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IFEZ 산업육성 플랫폼 운영 연구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IFEZ 발전의 패러다임이 개발사업에서 입주기업 중심의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 중심으로 전환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체계적인 산업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 조사는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운영방향이 ‘개발·외자유치’에서 ‘혁신성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그 동안 사업을 평가하고 정책기조 전환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개발사업과 투자유치라는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에 완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제청은 연말까지 계속될 연구 조사에서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의 산업생태계를 진단하고 산업육성 정책 수요를 파악해 투자유치와 산업육성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한다.

경제청은 지구별 사업체 현황 및 산업 가치사슬 분석, 산업정책 수요, 중장기 정책 사업 로드맵, 각 지구별 유치 가능한 산업유형 조사로 산업육성 발전전략을 찾기로 했다.

인천연구원과 함께 연구운영단을 설치하고, 협업을 통해 투자유치·산업정책·도시계획 등 분야별 자문단도 구성 운영한다. 인천연구원이 산업정책 방향, 투자유치 타깃 등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하면 경제청이 정책에 반영, 시행한다.

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입주기업들의 수요와 정책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해 기존 인천지역 산업거점의 기업들과 가치사슬을 연계하겠다”며 “바이오 헬스케어, 항공·복합물류, 지식 서비스, 첨단 융·복합제조 등 IFEZ의 미래 산업의 가치사슬을 견고하게 할 수 있는 산업육성 및 투자유치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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