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위, 데이비 버스 지음 / 고영태 옮김
한국경제신문 한경BP / 284쪽│1만5000원
[ 김희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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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나이키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딩의 날개를 달았다. 나이키는 ‘NIKE-AIR is not a shoe’라는 구호가 적힌 광고를 내걸었다. 당신이 신는 것은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운동에 대한 본능을 일깨웠다.
《끌리는 브랜드의 법칙》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의 비결을 분석한다. 저자는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뒤 스탠퍼드대와 파슨스디자인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는 순 위, 영국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브 버스다.
저자들은 소비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엔 독특한 전략이 숨어있다고 강조한다. ‘아이코닉 어드밴티지(iconic advantage)’다. 기업들이 경쟁 상대를 이기고 소비자와 더 강력한 정서적 유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차별적 특징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소비자 욕구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여기엔 세 가지 법칙이 중요하다. 주목성 지속성 확장성이다.
아이코닉 어드밴티지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추가 투자나 큰 비용 투입 없이도 실행할 수 있다. 기존 생산·유통·마케팅 자산을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슬레의 킷캣도 이런 전략을 잘 살린 제품이다. 킷캣을 먹기 전부터 즐거움은 시작된다. 길쭉한 막대 모양 초콜릿인 이 제품은 얇은 은박지로 포장돼 있다. 그 위에 광택이 나는 빨간 종이띠로 다시 포장돼 있다. 2개의 막대 초콜릿 사이 홈을 손톱으로 살짝 누르면서 아래로 당기면 은박지가 깔끔하게 잘린다. 포장을 푸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저자들을 말한다. “이런 작고 의례적인 것들의 영향력을 이해해야 한다. 그냥 지나쳐 버린다면 제조사들은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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