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9개 지역 대학과 협력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본영 시장과 9개 대학 총장, 교수, 총괄코디네이터, 도시재생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상생발전 협약을 했다.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남서울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선문대, 호서대, 단국대, 순천향대, 공주대는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시와 대학들은 원도심 활성화, 대학 경쟁력 강화, 청년일자리 등 세 가지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이루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는 천안역 주변 와촌동 코레일 부지에 캠퍼스타운을 건립해 청년을 위한 교육·연구·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9개 대학은 대학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학생들이 임대료 부담 없이 창업, 교육,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캠퍼스타운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학습·문화활동 공간이 마련되면 도시재생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옛 동남구청사 부지는 지난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지자체·공기업이 협력해 오는 2021년까지 동남구청사,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아파트(451가구)로 이뤄진 원도심 혁신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에는 천안역세권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코레일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도시플랫폼, 전국 최초 대학공동 캠퍼스타운, 청년주택, 복합환승센터 등을 건설한다.
구본영 시장은 “지역 대학과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대학 발전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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